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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 분유 대신 '빵·고기' 먹여 신장에서 돌멩이 쏟아져 나오게 만든 엄마

생후 5개월된 아기에게 분유 대신 빵과 고기를 먹여 심각한 신장결석을 일으킨 엄마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티에우 디 / afamil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분유 대신 빵과 고기를 먹은 생후 5개월된 아기의 신장에서 엄청난 양의 결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는 육아 지식이 부족했던 초보 엄마가 어린 아들의 목숨을 잃게 할 뻔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에 사는 여성 A씨는 가난한 형편에 아들 티에우 디(Tieu Di)를 낳았고, 분유를 살 돈이 부족해 모유만 먹여왔다.


그러나 최근 모유마저 나오지 않자 A씨의 시어머니는 생후 5개월인 티에우에게 모유 대신 일반식을 먹여보자고 제안했다.


인사이트티에우 디의 신장에서 나온 돌의 양 / afamily


육아 지식이 부족했던 A씨는 경험이 풍부한 시어머니 말에 따라 빵을 물에 불려 주거나 고기를 잘게 다져 아기에게 먹였다.


A씨는 티에우가 울지 않자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끼니를 빵과 고기로 대체했다.


하지만 얼마 후 A씨는 아기가 소변을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깜짝 놀라 병원에 데리고 갔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의사는 아기의 신장에 결석이 가득 쌓였다며 당장 수술해야하는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의 말대로 티에우의 신장에는 엄청난 양의 돌이 쏟아져 나왔다. 생후 5개월 된 어린 아기에게서 나왔다고는 믿기 힘든 양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의사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아기의 신장이 회복하지 못할 거라며 아기에게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먹인 초보 엄마를 따끔하게 혼냈다고 한다.


실제로 신생아의 경우 아직 소화기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음식을 소화시킬 수 없어 생후 12개월까지는 모유나 분유를 먹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티에우처럼 신장에 돌이 생길 수도 있고 소화기관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A씨는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며 초보 엄마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