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Y 방송 캡처
"재벌가에 딸을 빼앗긴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말라. 박태준 전 회장 측과 문용린의 공작 정치에는 끝까지 맞서서 싸울 것이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지난 31일 자신의 친딸인 고희경 씨가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자식을 버린 사람이다.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딸과 최근까지 카톡과 문자 주고 받았다. 어떤 이유로 딸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글은 저희 부덕의 소치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 시민에 죄송 하지만 나의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면서 "공작 정치에는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후보에서 사퇴할 뜻이 전혀 없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박태준 전 회장 측과 문용린 후보의 공작정치가 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박태준 전 회장과 같은 재벌가와 결혼한 것 내 인생에서 너무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와 자녀 양육 문제로 이혼했지만 양육권도 빼앗겼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잘 알듯이 저는 포스코 회장겸 거물인 박태준 회장의 둘째 사위였다. 유학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길 원하는 나와 미국 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와 갈등을 벌였다"며 "전처는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했는데도 한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처는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가르칠 수 없다고 미국에서 살 것을 종용했다. 아이들 교육 떄문에 불화를 겪었다"며 "1998년 갑자기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어린 아이들이 그 과정에서 맣은 상처를 받앗다. 저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아픔이 있었다"면서 "전처가 일방적으로 미국으로 데리고 갔고, 그리고 딸과는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을 주고 받았다.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던 듯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전처의 재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전처는 뉴저지에 콘도 두채를 사서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고, 한남동 유엔 빌리자에 호화 주택도 매입했다"면서 "박태준 회장의 아들이 문용린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서 격려한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어떤 생각으로 글을 올렸는지는 소상히 알아보겠다"면서 "딸에게는 오직 미안한 마음 뿐이다. 자녀를 이용해서 후보에서 끌어 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대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어떤 생각으로 글을 올렸는지는 소상히 알아보겠다"면서 "딸에게는 오직 미안한 마음 뿐이다. 자녀를 이용해서 후보에서 끌어 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대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준비한 원고를 읽은 뒤 질의응답 없이 바로 퇴장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