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도시락' 사진 SNS에 퍼지자 병사들 휴대폰 뺏은 육군 31사단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격리 장병에게 제공된 부실한 식사 사진이 SNS에 확산하자 일부 부대에서 휴대폰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엔 육군 제31사단 예하 부대에서 격리 병사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을 쓴 병사 A씨는 부대에서 휴대폰을 제한한 게 최근 51사단의 부실한 식단이 문제가 되면서부터라고 주장했다. 그가 속한 부대에서는 식단의 외부 유출을 막겠다며 일과 이후에도 휴대폰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1사단 예하 부대에서 제공한 식단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자, 미리 입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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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A씨는 "식단이 잘못된 건데 대체 왜 그걸 제보했다고 휴대폰을 통제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A씨의 사연에 달린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식단을 개선하지는 않고 입단속부터 하냐는 비판과 함께 부대에서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 군의 특성상 문제가 발견된 만큼 휴대폰 단속 등 강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의 식단과 관련한 논란은 지난 18일 처음 제기됐다. 육군 51사단 소속 예하 여단 소속이라는 한 병사는 "휴대폰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라며 부실한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로 보이는 도시락 용기에 흰 쌀밥과 반찬 세 가지가 담겨 있다. 반찬은 김치 일부와 절인 오이지, 닭볶음류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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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육군 관계자는 "제보된 사진은 18일 식단으로, 부대 자체 취사 메뉴로 격리 장병과 비 격리 장병에게 동일하게 제공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관계자는 "수급 과정에서 (양 부족으로) 적게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군은 격리 인원 급식과 관련해 보다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장병 가족 및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장병 급식 등 부대 관리 전반에 대해 더욱 더 세밀하고 정성 어린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2021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올해 장병 1인 1일 기본 급식비를 지난해 8,493원 대비 3.5% 상승된 8,790원으로 책정했다. 연간 1조6,000억 원이 군 급식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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