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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군인들 향해 총 쐈는데 굉장히 '절제'한 행동이라 두둔한 외교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정의용 외교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소한 위반···굉장히 절제된 방법"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을 지내고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낸 뒤 현재는 외교부 장관을 맡고 있는 정의용 장관이 한 말이다.


이 말은 지난해 5월 있었던 북한의 우리 측 감시초소(GP)를 향한 총격을 두고 나온 말이다.


우리 군(軍), 우리의 군인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 북한의 행위가 사소한 남북군사합의 위반이고 또 굉장히 절제된 방법의 위반이었다고 공식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인사이트관훈토론회 / 뉴스1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1일 정의용 장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2018년 9월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 2019년 11월 서해 창린도 해안포 사격, 2020년 5월 최전방 GP 총격 사건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군사합의를 두 번 위반했다면서 이 위반은 모두 '굉잘히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면밀한 조사 끝에 얻은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 장관은 "창린도 사격은 포의 사거리를 조심스럽게 조정한 흔적이 있다"고 했고 GP 총격에 대해서는 "우리가 총격을 당한 뒤 즉각 반격했는데 북한은 그 반격에 대응하지 않았다. 추각 반격하지 않은 걸 고려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대한민국 군인들을 향해 총을 쐈고, 자칫 우리 군인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행위를 '절제된 행동'이었다고 표현한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 정부 부처의 장관이 하기에는 지나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