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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 한국서 궤멸당한 '중공군' 위로 관광지 만들자고 한 민주당 강원 도의원들

민주당 의원은 "그 영혼들(중공군)을 우리가 잘 위로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여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인천 차이나타운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강원도에 건설될 예정인 '한중문화타운'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대 청원이 6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6.25전쟁에서 사망한 중공군을 위로하는 내용을 포함하자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뉴데일리는 지난해 12월 2일에 진행된 강원도의회(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매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중문화타운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6.25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중공군들을 두고 "안쓰러운 영혼"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허소영 도의원은 중공군이 화천에서 많이 사망했다며 '제3국' 싸움 때문에 죽은 거라는 말도 했다. 그 영혼을 잘 위로하는 걸 통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강원도청 측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한중문화타운'에 이같은 내용을 담겠다고 했다. 도의원들은 한중문화타운에 해당 내용을 포함시키는 걸 넘어 더 전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크투어리즘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한중문화타운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한편 화천에서는 는 1952년 10월부터 42일간 국군 제2사단이 김화 저격능선을 놓고 중공군과 치른 고지전 '저격능선전투'가 있었다.


22일 오전 8시 35분 기준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63만 334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중문화타운' 건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원도 측은 중국인 집단 거주시설이 아닌 한류와 K-POP 등을 홍보하고 한중 문화를 소개하는 관광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