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마스크 벗기 시작했는데도 국민들 코로나 걸릴까 봐 걱정돼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한 이스라엘

국민 다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이 전체 인구만큼의 화이자 백신 조기 확보에 나섰다.

인사이트지난 19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 이스라엘 텔아비브 모습 / GettyimagesKorea


[뉴스1] 최서윤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이 또다시 전체 인구만큼의 화이자 백신 조기 확보에 나섰다. 


내년 말까지 계속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과 보건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수백만 회분의 백신 추가 구매를 가능케 하는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화이자와 수백만 회분의 추가 백신 구매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로써 우리는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는 이스라엘 국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스라엘은 작년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대비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전체 900만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00만 명 정도가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완화돼 2월 초부터 3차 봉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 18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화이자 백신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대신, 시장 가격 이상의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정교한 의료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해 수집한 접종자 정보를 공유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백신이 싸울 수 없는 변이 출현이 없는 한 이스라엘은 성인과 아동을 포함한 전체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6명,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83만 7,203명, 누적 사망자 수는 6,341명이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날 팔레스타인 당국에도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기증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만 2,000회분이 공급됐다고 전했다. 


이중 2만 8,000회분이 이스라엘과 접경지인 가자지구로 보내졌다.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은 이스라엘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있다고 AFP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