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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임시 석방'해 미국서 백신 구해오게 하자는 대한민국 정치인들

김근식 교수는 "삼성의 투자를 대가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조기 공급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불안정한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에 정·재계 주요 인사들 사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서서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5월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동하고 미국으로 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임시석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화이자 백신 / 뉴스1


김 교수는 특히 "삼성의 투자를 대가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조기 특별공급을 약속 받는 특단의 외교안보차원의 백신 확보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임시석방과 한미정상회담 참여는 "단지 백신 확보라는 절박함을 넘어 향후 지속될 미래 패권경쟁 구도에서 애매한 줄타기를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확실하게 선택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전략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 교수의 주장에 달린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심지어 사면론에 찬성하는 누리꾼 역시 임시 석방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충수염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지 얼마 안 된 이 부회장에게 백신 수급까지 시키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김 교수의 주장과 같이 이재용 부회장의 임시석방 혹은 사면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6일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 군수는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고 또 절실하다"며 이 부회장 사면을 촉구했다.


손 회장 또한 "한국이 언제 '반도체 강국' 자리를 뺏길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