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집으로' 故 김을분 할머니에 "결혼할 때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 부탁했던 유승호

인사이트영화 '집으로'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영화 '집으로'에 출연했던 김을분 할머니가 별세한 가운데 배우 유승호의 뭉클한 한 마디가 재조명되고 있다.


19일 김을분 할머니 유족은 "전일(17일) 오전 할머니께서 노환으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02년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에서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시골의 외할머니 역으로, 당시 8살이던 상우 역의 배우 유승호와 호흡을 맞췄다.


당시 77세였던 할머니는 처음엔 출연을 거부했으나, 감독이 자녀들을 설득한 끝에 가까스로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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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네버엔딩 스토리'


출연 당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김 할머니는 영화가 흥행하면서 대종상영화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유명세를 견디지 못해 영화 찰영지이자 고향인 충북을 떠나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왔다.


지난 2008년에는 '집으로'가 개봉한지 6년 만에 유승호와 재회하기도 했다.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 등장한 김을분 할머니는 훌쩍 자란 유승호에게 "고맙다"라며 "영화에서는 못되게 나왔지만 승호가 정말 착한 아이였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방송에서 김을분 할머니를 위해 레드카펫을 준비하고 편지를 낭독하는 등 할머니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또 할머니를 향해 "결혼을 늦게 할 생각인데 결혼할 때 할머니께서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해진 김 할머니의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에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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