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결혼하기 싫은데 그냥 할 거다"...'안티 페미' 분위기에 위기의식 느낀 어느 페미녀의 호소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몇 년 뒤에 안티 페미가 주류인 세상에서, 혼자 사는 비혼 여성은 죽여도 된다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한 여초 사이트에 올라온 여성 누리꾼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요즘 분위기가 무섭다며 역풍이 세게 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노선 바꾸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국힘은 대놓고 안티 페미 내세우고, 남자들은 그거에 환호한다"라며 "여자들은 어떡하냐. 앞으로 페미니스트 선언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을까. 난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이런 상황이면 여성 정책도 대놓고 할 수 없을 것 같고, 청원 넣는 여성들의 힘은 너무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A씨는 "결혼하기 싫은데 이런 분위기 계속되면 그냥 할 거다. 몇 년 뒤에 안티 페미가 주류인 세상에서 혼자 사는 비혼 여성은 그냥 죽여도 된다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라며 무섭고 두렵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여성 누리꾼들은 "지금 추세면 비혼 하면 페미로 간주하고 막 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위기의식 든다", "이럴수록 연대해야 한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또 다른 이들은 "한국 남자랑 결혼하진 않겠지?", "이런 걸 업보라고 한다", "죽여도 된다는 분위기 될 거란 건 너무 과대망상 아니냐",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냐", "결혼한다고..? 상대 남자는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 사이트에서는 해당 글이 공유된 지 하루 만에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