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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700%' 떡상하자 느닷없이 재소환된 김문수 전 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도지코인' 떡상과 함께 재소환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니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지난 1일 1개당 77원(한국 거래소 업비트 기준)이었던 도지코인이 어제(16일) 540원까지 치솟았다. 무려 600% 상승한 거다.


하루 거래 대금 16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너 나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가상화폐 투자자가 도지코인을 매수할 정도였다.


인사이트도지코인 차트 / 업비트


미친 상승률과 거래금액에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도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이틀간 도지코인 이야기뿐이었다.


급기야 "과거 이 상승률을 예언한 이가 있었고, 친절히 매수하라는 시그널까지 줬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이 우스갯소리와 함께 덩달아 '소환'된 이도 있었다.


느닷없이 소환된 인물은 바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3선 의원)다. 2011년 있었던 '도지사 사건'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김문수 전 지사는 긴급전화 119로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도지사 김문숩니다", "경기도 도지사 김문숩니다", "내가 도지사인데 이름이 누구요?", "아니 내가 지금 도지사라는데 대답을 안 해?" 등의 발언을 했었다.


사람들은 특히 "내가 도지사라는데" 이 발언을 재평가(?) 하고 있다. 띄어쓰기를 하나 더 해서 "내가 도지 사라는데"라는 뜻인데 우리가 못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최저점에 매수한 뒤 친절히 고생하는 소방관에게 알려준 것이니 이제라도 '재조명'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우스개소리일 뿐이다. 실제 도지코인은 2013년 만들어졌다. 2013년 12월 개발자 빌리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로 만든 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가상화폐가 '떡상'의 '떡상'을 거듭하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고 반응하면서 또 어떤 이야깃거리가 생길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