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395원에 39억 넣은 '야수의 심장' 투자자 근황
한 투자자가 '떡상'한 도지코인에 39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그야말로 '떡상'한 뒤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도지코인에 39억원을 투자한 진정한 '야수의 심장' 투자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지코인 395원에 39억 태운 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올라온 한 투자자 A씨의 투자 현황 캡쳐본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요즘 일명 '떡상'하고 있는 도지코인에 38억 9717만원, 약 39억원을 투자했다.
그가 투자할 당시 도지코인 시세는 395원이었다.
캡쳐 당시 기준 그는 도지코인에서 1.02%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평가 금액은 39억 3683만원이 돼 약 4천만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1.02%의 수익률을 거둔 이후 A씨가 도지코인을 매도 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만일 그가 아직 갖고 있는 도지코인을 팔지 않았다면 안타깝게도 그의 수익률은 17일 오후 1시 45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다.
지난 16일 밤 10시 45분께 54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찍은 이후, 조금씩 하락하더니 현재(17일 오후 1시 45분 기준) 339원을 기록하고 있다.
A씨가 처음 매수할 당시보다 56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의 현재 평가 금액은 약 33억 4천만원원이다. 약 5억 5천만원을 손해 본 셈이다.
언제 또 하락했냐는 듯 더 높이 위로 튀어 오를 수 있는 만큼 A씨가 손실을 봤다고 정의하기는 어렵다. 1% 수익을 거둔 뒤 매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수익률이 어찌됐건 누리꾼들은 도지코인에 39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그를 진정한 '야수의 심장' 이라 칭하고 있다. 급등 후에는 급락이 있다는 코인판의 법칙을 알고도 뛰어들었다면 '야수' 정도로 그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한편 도지코인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부터 '떡상'이 시작됐다.
그가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를 공유한 뒤 도지코인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그러나 도지코인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이 딱히 없는 만큼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 사이선 "투기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는 이상 과열"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