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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음식 먹방 금지하자 50도짜리 바이주 들이부으며 '술 먹방' 하는 중국 BJ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음식 먹방을 금지하자 중국 BJ들이 대신 술 먹방을 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The Pape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음식 낭비를 막겠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BJ들의 먹방을 금지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먹방이 규제되자 이제 중국 BJ들은 도수 높은 술을 마시는 '술 먹방'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더 페이퍼는 먹방을 할 수 없게 된 중국 BJ들이 술을 마시는 '술 먹방'을 해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음식 낭비를 막겠다며 중국 정부는 TV와 온라인 생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을 규제했다.


인사이트The Paper


이에 따라 중국 동영상 앱 더우인과 콰이서우는 온라인 먹방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후속 조치를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바다만큼 술을 마시는 대주가'라는 타이틀을 건 온라인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송에는 50도가 넘는 독한 바이주 1병을 단숨에 들이마시는 BJ들도 등장했다.


몇몇 BJ들은 술과 함께 간단한 안주를 먹기도 하지만 아예 병째 술을 입에 들이붓거나 주량이 안 돼 토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가짜로 술을 먹는 방송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술에 불을 붙여 '알코올'임을 입증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인사이트The Paper


높은 도수의 술 마시기에 도전하거나 값비싼 술을 걸고 내기를 해서 술을 마실 기회를 주는 영상들도 생겨났다.


중국 내 일부 사이트에서는 이런 술 먹는 방송에 대해 '위험하니 함부로 따라 하지 말라'는 자막을 내보고는 있지만 강력한 단속은 하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술 먹는 동영상에 부적절한 내용이 많은 데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들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자정 작업에 나서 관련 동영상 삭제에 나섰지만 이런 동영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중국인들이 실내 위주로 생활하면서 온라인 생방송, 특히 먹방이 크게 유행했다. 아울러 코로나 스트레스로 술 판매도 급증하면서 먹방에 이어 술 먹는 방송 또한 급속히 파고든 거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