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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못했다고 복지부 폐지하라고 않는다"···여가부 폐지 여론에 억울함 토로한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폐지 여론에 대해 코로나 백신과 복지부 사례를 들며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 백신 수급 차질 있어도 복지부를 폐지하라고 하진 않는데…"


정영애 장관이 여성가족부를 향한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 장관은 "여가부 폐지하라"는 댓글을 볼 때마다 좌절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정 장관은 "복지부에서 백신 수급 차질이 있다 해도 '복지부 폐지하라'고 하지는 않는데 여가부에 대해선 어떤 이슈가 나오든 '여가부 폐지하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이트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 뉴스1


정 장관은 '여가부 폐지론'이 나오는 건 그간 여가부의 역할과 정책을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성차별 구조와 개선 필요성이 남아 있다"며 "남녀 갈등의 해소 및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고, 포용 사회로 나아가려면 여가부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남녀 간 젠더 갈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 여가부 정책에 대한 불만들을 많이 듣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정 장관은 "제로섬이 아니라 남녀 모두가 윈윈할 수 있고 한쪽이 차별받을 때 개인의 존엄과 인권 존중이 훼손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젠더) 갈등 문제가 우리 사회 전반의 포용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단초가 되도록 정책을 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