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경씨 페이스북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이 "아버지 같은 사람은 교육감이 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친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고승덕 후보의 딸인 고희경(캔디 고) 씨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국내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다. 사실이 알려지자, 고 후보는 2시간 만에 반박 자료를 내면서 해명했지만 여론은 오히려 악화됐다.
이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고승덕 후보'와 '고승덕 딸'이 1, 2위에 오르는 등 하루 종일 크게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승덕 후보의 친딸이 아닐 것이라는 주장 의혹이 있었다. 아울러 선거의 판세를 뒤집으려는 '작전'이라는 음모론까지 나돌았다.
이에 고희경 씨는 첫 글을 올린 뒤 6시간 만에 자신과 남동생 그리고 고승덕 후보가 함께 찍은 낡은 사진 한장을 페이스북에 또 다시 올려 친딸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고희경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는 교육감이 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고 후보의 딸인 고희경 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딸과 아들을 십여년 전부터 단 한번도 돌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며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희경 씨는 "내가 11살 때부터 아버지가 없이 살았는데 그 동안 아버지는 전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단 한번도 안부를 묻지 않았다"며 "더불어 재정적으로도 나와 내 남동생의 양육비를 단 한번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