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먼저 의회 식수로 써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분노한 일본 국민들이 보인 반응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일본 자국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NH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정부는 이 결정에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라고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는 "그 물을 마셔도 별일 없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 14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부총리의 해당 발언을 두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 자국민들 역시 분노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인체에 무해하다면 먼저 의회에서 식수로 사용하라"라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한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은 "폐수가 바다로 쏟아지면 근처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을 수 없다"라며 생계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일본 정부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아소 다로 부총리 / 뉴스1


지난 14일 열렸던 신임장 제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에게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하는 한국 우려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런 우려를 잘 알 것"이라며 "(이런 유려를) 본국에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