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 친구 단 한명뿐"···팀내 '왕따설' 휩싸인 호날두
'축신' 호날두가 유벤투스 내 친구가 한 명밖에 없다는 '왕따설'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뛰며 수많은 우승과 득점왕을 거머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유벤투스에서도 2020-21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그가 때아닌 '왕따설'에 휩싸였다.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줄 알았지만 그게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가 팀 동료들 사이에서 고립됐다며 '왕따설'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호날두가 가까이 지내는 선수는 서드 골키퍼 카를로 핀소글리오 단 한 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1일 제노아와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홈경기를 3대1로 완승했음에도 불만에 가득 차 경기가 끝난 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언쟁을 벌였다.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도움 아무것도 올리지 못하자 화가 나 팀원들에게 화풀이를 했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심지어 이날 그는 볼보이가 유니폼을 요청하자 짜증 난다는 듯 땅바닥에 내던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유벤투스 선수들도 이런 그의 짜증과 분노를 달래주기에 지쳐 하나 둘 그를 멀리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전 유벤투스 미드필더 마시모 마우로 또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그가 뛰었던 곳에서 리더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는 팀의 성공보다는 자신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 동료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동료들이 공을 주기를 원한다"라고 증언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5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지만, 당장은 주변을 돌아보며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때라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