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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 들여온다더니 아직도 '약속' 안 지킨 정부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신 등을 들여오기로 한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부작용과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4일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또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발언 하루 만에 얀센 파동이 불거졌다. 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에 대한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정부는 3분기에 얀센 300만명 분 이상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었는데 얀센 파동으로 인해 3분기 백신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정부는 "2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을 총 2천만명 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이 되며 2분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모더나의 도입 물량과 시기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904만4천명분.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를 차지한다. 이 마저도 30세 미만은 새로 접종할 수 없어 보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실패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더 백신 확보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얀센 백신 접종 중단으로 미국 내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 국내 공급은 더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방역당국은 백신 물량과 관련해 거듭 "백신 회사들과 릴레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물량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