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이어 군대 다녀온 직원들 '군 경력' 인정 안해줘 승진 점수 낮춘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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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한국전력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군 경력을 승진 자격 기간에 반영하지 않는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인사 관련 규정 및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군 경력을 승진 기간에 반영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고용노동부의 행정 해석에 따라 3직급 승격 자격 기간에 군 경력 반영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 지침에서는 승진심사에 필요한 재직 기간을 군 복무 기간까지 넣어 채울 수 있었지만 더는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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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수원은 군 경력 반영 폐지에 따라 승진시험 응시 인원이 급감할 가능성을 고려해 응시 자격을 기존보다 1년 단축하기로 했다.


이 같은 승진 자격의 군 경력 배제 전환은 공공기관 내에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 업계 양대 기관인 한전과 한수원을 따라 6개 발전 공기업이 뒤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입사한 한전과 한수원 직원들은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비합리적인 처사"라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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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재직자는 "사내 소식을 뉴스로 알았다. 왜 공론화를 안 했는지 사측과 노조의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2년간의 기대소득을 보전해주고 승진 우대와 정년 연장을 다 해준다고 해도 날아간 시간과 트라우마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같은 지침에 대해 한 맘카페에서도 "저는 딸도 있지만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로서 군 복무는 당연히 보상해줘야 한다"는 호소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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