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로 군 면제 결정되는데 잘못 골라 '입대' 확정되자 기절한 태국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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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태국 남성들 역시 우리나라처럼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한다.


징병이 시작되는 매년 4월, 만 21세 이상이 된 남성들은 모두 징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태국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아주 독특한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다.


바로 제비뽑기로 입대를 결정하는 '복권식 추첨 징병제'를 따른다. 방법은 간단하다. 검은 공을 뽑으면 면제고 빨간 공을 뽑으면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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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검은 공과 빨간 공의 비율은 7대3이다. 최근에는 병역법이 강화되면서 병역면제를 받았던 승려는 물론 트랜스젠더 역시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제비뽑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매년 제비뽑기 공을 뽑는 징병검사장에는 희비가 엇갈린 남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군 입대 추첨을 위해 징병 검사장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태국 남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많은 남성이 초조한 모습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몇몇 남성들은 자리에 무릎을 꿇고 "제발 검은 공을 뽑게 해달라"라며 기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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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뽑는 한 남성도 애써 태연한 척 웃고 있지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몇몇 남성들은 바람과 달리 결국 입대를 뜻하는 '빨간 공'을 뽑았다. 입대가 결정되자 몇몇 남성은 좌절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떤 남성은 그 자리에 앉아 통곡을 해 진행 요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승려복을 입은 남성 역시 군 입대가 결정되자 충격을 받았는지 기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국 징병 검사장에서는 매년 이렇게 공 하나로 희비가 엇갈린 남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사진들은 특히 남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와 공감을 얻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심장 쫄깃하겠다", "제비뽑기로 군 입대가 결정된다니… 너무 섬뜩하다", "입대 결정된 사람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한다", "나 같아도 그 자리에서 통곡했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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