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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너무 많아 다 못 끝내자 선생님한테 혼날까 봐 극단적 선택한 11살 초등학생

학교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하자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께 혼날까 봐 극단전 선택한 11살 소년의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Weibo '人民网'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숙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11살 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밀린 숙제를 다 하지 못한 부담감에 극단적 선택을 11살 소년의 소식을 보도했다.


올해 11살인 황모군은 지난 2월 긴 겨울방학을 끝난 개학식 날 집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황군은 이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경을 헤매다 결국 9일 만에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angamon Valley Schools,


인사이트황군이 남긴 유서 / Weibo '人民网'


평소 성격도 밝고 교우관계도 원만했던 황군의 갑작스러운 극단적 선택에 그의 부모님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사고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황군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내용에는 과중한 숙제 때문에 부담을 느낀 그의 심정이 담겨 있었다.


유서에는 숙제 때문에 우울증을 느낀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Weibo '人民网'


황군이 다니던 학교 교장은 "황군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황군의 부모는 과도한 숙제를 내 준 학교가 황군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보상금을 요구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황군의 죽음은 유감스럽지만 직접적인 책임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학생들에게 과중한 숙제를 내주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