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일본 고위 관계자 "한국 따위에 오염수 배출 항의 듣고 싶지 않다"

일본 정부 고위당국자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의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kienaiyoru (消えない夜★)'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결정에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라고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 따위의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Sankei Shimbun)'은 오염수 배출 문제와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전했다.


인사이트스가 요시히데 / GettyimagesKorea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한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고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나 한국 따위에게 듣고 싶지 않다"고 분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대외적으로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한국을 경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가토 장관 또한 한국의 반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입장에 근거해 합당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망언'으로 악명이 높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에 관해 "마셔도 별일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