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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이르면 내년부터 최대 40년간 방출된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방출시기가 2022년부터 40년간 지속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인사이트NHK


[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정식 결정하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우선 오염수의 방출 시기는 약 2년 후가 유력하지만 이르면 2022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해양 방출은 설비 공사나 규제에의 대응을 실시해, 2년 정도 후에 개시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NOAA


그러나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는 해양 방출이 이르면 2022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양 방출이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이르면 2041년, 늦으면 205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해양 방출이 약 30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마이니치신문은 최대 4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녹아내린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저장 가능량은 약 137만 톤으로 현재 약 91%가 채워진 상태다. 제한된 부지 면적으로 인해 오염수는 내년 가을~2023년 3월쯤 가득 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스가 총리가 지난 7일 오염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기시 히로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과 면담하는 등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위한 사전작업을 착착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