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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연구 끝에 개발한 '덮죽 상표' 도둑질당한 '골목식당' 덮죽집 사장님

골목식당에도 출연했던 경북 포항시의 '덮죽집'이 상표권을 도둑질당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골목식당에도 출연했던 경북 포항시의 '덮죽집'이 상표권을 도둑질당했다.


지난해 한 프렌차이즈 업체의 메뉴 표절에 이어, 이번엔 또 다른 사업자의 상표 출원으로 여전히 상표권을 갖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SBS에 따르면 덮죽집 최민아 대표는 아직 덮죽의 상표권을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메뉴를 표절한 업체가 아닌, 또 다른 사업자가 특허청에 덮죽을 아예 상표 출원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SBS 8뉴스


덮죽집은 뒤늦게 덮죽의 상표 출원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급한 대로 덥죽 대신 식당 상호와 메뉴 이름을 상표 출원을 해서 특허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최 대표는 "(특허청) 한 분이 말씀하시면서 '그분은 가족이신가요?' 하기에, 아니라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그분 이름으로 상표 출원이 돼 있던데요?'라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다만 덮죽 상표를 출원한 사업자 측은 "골목 식당은 본 적도 없고, 자신이 오래 구상해 온 죽의 이름을 덮죽으로 한 것뿐"이라는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현행 상표법은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이른바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개업할 때 메뉴나 가게 상표도 같이 출원하는 게 해법이지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20만원 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굳이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 널리 알려진 지명이나 보통명사로 이뤄진 상호도 상표권 보호를 받지 못해 제도적 빈틈이 많은 실정이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