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정몽준 “박원순 종북좌파 불교계 지원” 발언 했다가... 불교계에 사죄


ⓒ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불교계 측을 싸잡아 비난하다가 역풍을  맞고 사과를 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정 후보는 지난 26일 "박원순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한 3년 동안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좌파 등 특정정치 성향 단체에 서울시 예산 최소 138억 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우병 집회와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북한 핵무장 정당화 집회를 연 불교계 인사가 있는 사찰에도 3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며 "시민의 혈세를 종북좌파를 후원하는데 쓴 것에 대해 박원순 후보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30일 사과했다.
 
이 같은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반발하고 나서자 정 후보측 이수희 대변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후보의 이념편향적 시정을 비판하는 논평에서 불교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용된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스님과 불자님들께서 넓은 아량으로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사과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저희가 인용한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름을 널리 알리고 추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불교계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을 '종북좌파'로 보도한 해당 월간지와 이를 선거에 악용한 정몽준 후보 측에 법적대응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