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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 35%는 '여학생'한테 주라고 권고한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이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출 지원을 위해 국가장학금에 대한 여학생 선발을 권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국장학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도 이공계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우수장학금은 3,150명을 새로 선발해 총 8,258명에게 43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장학재단은 '여학생'을 일정 비율로 선발하라고 권고했다.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출 지원을 위한다는 명분이다.


다만 그 비율이 30~35%에 달해 남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인사이트2021년도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업무처리기준


지난달 한국장학재단이 공개한 '2021년도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업무처리기준'에는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출 지원을 위해 여학생 선발 권고"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정한 여학생 선발 권고의 비율은 '재학중 우수자' 총 인원의 30%, '신입생 신규 선발' 총 인원의 35%다.


경희대학교는 여학생 우선 선발 권고에 따라 배정인원 3명 중 최소 1명 이상을 여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여성을 우대하는 선발 기준에 남학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35%를 제외한 부분에서도 여학생이 선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남자라는 이유로 혜택을 못 받을 가능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최근 이공계 계열에서 여학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출을 지원해야 하냐라는 의문 역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에 공시된 4년제 대학(교육대학·산업대학 포함) 공학계열 재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대 여학생은 총 11만 5352명으로 총 인원의 20.1%를 차지했다.


이에 남자 대학생들은 "그럼 여초과는 남자에게 장학금을 더 주나요?", "남자라는 이유로 장학금 못 받으면 너무 슬플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또한 한국장학재단의 35% 여학생 선발은 권고사항으로 강제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