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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훔쳐 가는 차 도둑 잡기 위해 '세컨카'로 들이받은 차주인

차가 박살나도 도둑 만큼은 제 손으로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분노의 질주를 벌인 차주인이 있다.

인사이트Tiktok 'classcarti'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동차 위에 올라간 또 다른 자동차. 이 기묘한 충돌 사고 사진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런던 엔필드(Enfield)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극적인 교통사고의 경위를 보도했다.


현장 사진은 쉽게 볼 수 있는 충돌 사고와 달랐다. 폭스바겐이 레인지로버 위에 올라탄 모습이었다.


게다가 사고 차량 두 대의 주인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의구심을 더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classcarti'


알고 보니 이는 차주인의 '분노의 질주'로 벌어진 일이었다.


이날 레인지로버는 세차 도중 도둑에게 강탈당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주인은 도둑을 잡기 위해 자신의 소유인 또 다른 차 폭스바겐을 끌고 온 것이다.


자신의 차 두 대가 모두 박살 나더라도 도둑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뒤쫓아와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둑은 자신을 뒤쫓아와 충돌한 차주인을 보고 당황해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분노한 차주인은 끝까지 그를 추적했고 조금 떨어진 도로에서 도둑을 붙잡았다고 한다.


인사이트Tiktok 'classcarti'


또한 차주인은 추적 중 경찰에게 신고까지 마치는 주도면밀한 모습으로 무사히 인계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최근 검은색 레인지로버를 훔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이에 차주인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차가 박살 나더라도 도둑을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해당 사고는 틱톡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사고의 전말이 알려지며 "경이로운 차주인"이라는 칭찬의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