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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경련으로 죽을 위기 처한 다이버 물 밖으로 끌어 올려 목숨 구해준 벨루가

다리 경련으로 익사 위기에 처한 다이버가 벨루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양윈의 다리를 물고 밖으로 끌어 올리는 벨루가 밀라 / ananov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다리 경련으로 익사할 위기에 처한 한 여대생 양윈.


그녀는 중국 한 수족관에서 열린 다이빙대회에 참가했다가 갑작스럽게 쥐가 나 꼼짝도 못 한 채 바닥으로 추락했다.


점점 정신을 잃어가던 그때, 양윈의 다리를 덥석 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흰 돌고래 벨루가였다.


사람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것일까. 모두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던 가운데 벨루가는 턱 힘을 이용해 양윈을 위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ananova


놀랍게도 벨루가는 양윈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녀석은 양윈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물 밖으로 올려주었고, 그녀는 벨루가 덕분에 정신을 잃기 직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09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일어난 실화다. 물에 빠진 사람을 동물이 구해주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인사이트ananova


당시 다이빙 대회는 산소호흡장치 없이 6m 깊이의 풀 속에 다이빙해 오래 견디는 방식이었기에 양윈은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 채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벨루가의 도움으로 익사 직전 밖으로 튕겨져 나와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 양윈은 즉시 목숨을 구해준 벨루가에게 다가가 감사 표시를 했다.


수족관 관계자는 "익사 위기에 처한 사람을 발견한 '밀라(벨루가)'가 본능적으로 구조작업에 나선 것"이라며 "밀라가 평소 사람과 친숙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뛰어난 지능을 가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