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쉬운' 업무 달라는 조별과제 팀원에게 "내년에 재수강 하세요" 돌직구 날린 조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조별 과제의 시즌이 돌아왔다.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해 평화롭게 진행이 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다. 


열심히 하는 팀원들에 업혀 '무임승차'하려는 빌런이 각 조마다 꼭 한 명씩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별과제는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를 알려준다고도 한다. 


그런데 한 대학교 수업의 조별과제 조장은 이런 불상사를 막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무임승차 하려는 이기적인 팀원에게 묵직한 한방을 먹인 한 조장이 등장한 것이다. 그는 조별과제를 한창 시작한 대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학교 조별 과제 단톡방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서 조장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저희 이제 역할 분담해야 하는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업무를 맡고 싶다 하시는 분이 있냐"고 팀원들에게 물었다.


이에 한 팀원이 "자료조사 줄 서본다"며 가장 먼저 자신이 맡을 파트를 찜했다. 이후 다른 한 학생도 "발표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앨리스'


파트 분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싶던 찰나에 카톡방 분위기를 일명 '갑분싸'로 만든 한 학생이 등장했다.


그는 "대화 중에 초 치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제가 졸준(졸업준비) 때문에 이번 학기가 너무 빡세서 그런데 제일 쉬운 업무를 주시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3분 간의 정적이 흐르고 이윽고 조장이 총대를 맨 채 단톡방에 재등장했다.


"네넹! 아무 것도 안하는 게 제일 쉬울 것 같은데 그렇게 하실래용? 내년에 한가할 때 재수강하시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말투는 애교 넘쳤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조장의 묵직한 한방에 '무임승차' 하려던 팀원은 "저도 자료조사 줄 서겠다"며 멋쩍은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과제에서 한 번 빠져나가 보려다 괜히 부끄러운 꼴만 당하게 된 것이다. 


프리라이더가 되어 보려던 팀원을 한방에 물리친(?) 듬직한 조장에 누리꾼들은 "저런 조장 되는 길에 줄 서본다", "저런 사람되는 게 내 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전히 조별과제를 하면서 '빌런짓'을 하는 학생들이 넘쳐난다는 하소연글이 올라오는 지금, 이 글은 많은 학생들에게 사이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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