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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성공한 영국, 이틀 뒤면 '집단면역' 달성해 일상으로 돌아간다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확보에 성공한 영국이 단 이틀 뒤면 '집단면역'에 도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확보에 성공한 영국이 단 이틀 뒤면 '집단면역'에 도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런던 UCL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오는 12일 영국인들의 73.4%가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해 집단면역의 문턱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집단면역'이란 한 집단 내 특정 질병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구성원이 많아져 확산이 억제되면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70∼85% 정도가 항체를 보유하거나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공원에서 마스크 없이 피크닉 즐기는 런던 시민들 / GettyimagesKorea


앞서 영국은 지난달 30일 이미 국민 절반이 항체를 보유해 집단면역의 길이 열렸다며 일상으로 곧 복귀할 것이라는 희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이후 지난달까지 국민 총 3090만 명이 최소 백신 1회 접종을 마쳤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까지 잉글랜드 기준으로 항체를 보유한 이의 비율이 54%를 넘어섰다.


UCL 연구진은 이후 710만 명이 백신을 추가로 맞고 약 10만 명이 새로 감염됐다가 완치됐으며 무증상 감염자와 원래 항체를 갖고 있던 인구를 추산했을 때 오는 12일이면 영국인의 73.4%가 항체를 가질 것으로 판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당 연구진의 칼 프리스턴 교수는 "영국은 무리 없이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여름이 되면 상당히 안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종식에 한 발 가까워진 영국은 마스크 없는 일상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따뜻한 햇살을 즐기거나 물놀이를 나가는 등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영국인들의 일상 사진이 공개돼 전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오는 12일부터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재개하며 식당·술집은 야외 좌석에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마스크 없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영국 시민들 / GettyimagesKorea


더불어 아직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지만 오는 5월 17일부터 해외여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백신 접종 데이터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의 백신 접종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가운데 남미의 콜롬비아에 이어 3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접종 속도가 더딘 국가는 뉴질랜드와 일본 단 두나라 뿐이다.


세계 순위에서는 100위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2.27%로 말레이시아, 엘살바도르, 가나 등의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사이트ourworldindat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