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공식 결정

스가 요시히데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를 일으킨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의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125만844t의 오염수가 보관 중이다.

독일 킬(Kiel) 해양 연구소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다.

일본 정부 소위원회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을 포함하는 오염수를 기준 이하 농도로 희석해 바다,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지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 피해를 걱정하는 일본 어업민들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 발신을 통해 풍평피해에 대처할 방침이다.

이 처리수에도 삼중수소(트리튬)와 탄소14 등의 방사성물질이 다량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돼 해양 방출시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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