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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핑크색 티 입은 딸에 "쓰레기" 선비 아빠의 독설 (영상)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 보수적인 아버지가 불만인 여고생 딸의 고민 속 숨겨진 반전이 공개됐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Naver tvcast

'동상이몽' 보수적인 아버지가 불만인 여고생 딸의 고민 속 숨겨진 반전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유수현 양이 출연해 "핑크색 옷과 반바지를 못입게 하는 아빠 때문에 나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관찰카메라에서 수현 양이 핑크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외출하려고 하자 그의 아버지는 의상을 지적하며 "빨리 갈아입고 가라. 너 고등학생이 이러고 다니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줄 아느냐. 쓰레기라고 한다. 쓰레기"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에 수현 양은 옷을 갈아입고 외출한 뒤 화장실에서 몰래 옷을 갈아입었고, 곧 이 모습을 아빠에게 딱 걸렸다.

 
아버지는 또 "너 진짜 이렇게 입고 다니다가 뒤진다"라며 "네가 천박하게 자랑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입는거 아니냐"라고 독설을 날렸고, 수현 양은 어두워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 Naver tvcast

 

그러나 아버지가 딸에게 독설을 날리면서까지 딸 의상을 엄격하게 관리한 데에는 숨은 사연이 있었다.

 

아버지는 딸이 SNS에 올린 사진들이 다른 왜색이 짙은 사이트에서 나쁘게 도용됐다는 사건을 언급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수현이가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예쁘다고 생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누군가가 그 사진을 캡처해서 안좋은 이미지의 사이트에 올렸다"라며 "수현이도 거기에 달린 댓글을 보고 경악을 했다. 댓글 속 욕설과 아주 외설적인 단어들을 보고 놀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딸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니까 (당연히) 마음이 아프다"라며 "딸아이라는 존재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게 두려워 경계벽을 많이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위로를 먼저 해줬어야 했는데 나도 댓글을 보는 순간 격분했다" 라며 "'왜 너는 그런 부적절한 사진을 네 스스로 SNS에 올려서 이 일을 자초했냐. 이 행동의 책임은 너가 져야하는 것이고 사진을 유출시킨 사람도 문제가 있지만 나는 네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며 딸 탓을 먼저 해버린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