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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입금된 코인 '7천7백만원' 주인에게 싹다 돌려준 양심맨의 최후

오입금 된 코인을 전부 돌려주고 1,000만원의 보상금을 얻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보낸 이의 실수로 7,700만원 상당의 코인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한 누리꾼은 이 코인 전부를 돌려주고 두둑한 보수를 챙겼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입금'으로 7,700만원 상당의 코인을 얻게 된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은 이렇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컴퓨터 부품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B씨는 여기에 친절히 답변하며 부품을 추천해줬다. 


A씨는 감사를 전하며 B씨에게 약 15,000원 상당의 리플을 보내주기로 했다. B씨도 거절할 의사가 없었고 이를 받아들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여기서 A씨는 실수로 10리플이 아닌 66966(대략 7,707만원 상당)리플을 보냈다. 즉 B씨는 가만히 있다가 7,700여만원이 들어온 횡재를 하게 된 것이다. 


A씨는 즉시 글을 올려 자신의 실수를 설명하고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한동안 B씨가 나타나지 않았고 A씨는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도 B씨가 잠적했을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오입금' 관련 처벌 사례가 전무후무해 처벌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때 한 누리꾼이 등장했다. 그는 B씨에게 A씨의 돈을 모두 돌려준다면 1,000만원 상당의 보상을 해주겠다는 흥미로운 제안을 걸었다. 누리꾼들은 커진 판에 열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몇 분 뒤 B씨는 인증샷과 함께 나타났다. 그는 그에게 떨어진 10리플까지 포함해 전액을 다시 A씨에게 보냈다.


A씨도 감사하다며 받은 리플을 인증했고, 관람하던 누리꾼들은 B씨의 정직함에 박수를 보냈다. 


이제 남은 건 1,000만원 미션을 건 누리꾼뿐이었다. 과연 그가 재등장할지 관심이 쏠렸다. 


약 28분 뒤 그는 "보냈소...수고하시오..."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인증샷을 첨부한 글을 남겼다. 글에는 1,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전송한 사진이 담겼다. 


명예와 함께 두둑한 보수까지 챙긴 B씨에게 누리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들은 "부품 하나 추천해주고 컴퓨터 5대 살 돈을 벌었다"라며 부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