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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보겸의 법적대응 선언에 '보이루 논문' 여교수가 밝힌 대응법

윤지선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가 보겸의 소송 예고에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예정이다"


유튜버 보겸(김보겸)이 자신의 유행어 '보이루'를 여성혐오 용어라고 기재한 윤지선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윤 교수가 입장을 밝혔다.


7일 윤 교수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윤 교수는 보이루라는 말의 사용과 확산에 대해 "기사나 한국여성정책연구소의 보고서 등에서 명백한 성차별적 사회현상으로 다뤄지고 있다"며 "여성혐오 용어라는 데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그러면서 보겸의 소송 예고에 대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차별이나 여성혐오 현상이 없다고 믿는 일부 남성집단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수익과 이익을 얻고자 하면서 두 달 동안 계속 저를 저격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며 온·오프라인 집단 사이버 공격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윤 교수는 "저를 상대로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것"이라면서 "보이루가 우리 사회에서 여성혐오 용어로 쓰이는 여부에 대해 제대로 된 법리적 판단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교수는 지난 2019년 12월 '철학연구'에 실린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 남성성의 불완전변태 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논문에서 보겸의 보이루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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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보겸TV'


그는 '보이루' 용어를 설명하며 여성 성기인 '보X와 하이'의 합성어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적었다. 이에 보겸은 논문을 게재한 철학연구회 측에 철회를 요구했다.


연구회 측은 논문 내용을 "보겸이 '보겸+하이루'를 합성해 인사말처럼 사용하며 시작되다가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젊은 2,3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인 '보X+하이루'로 유행어처럼 사용, 전파된 표현"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보겸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논문 때문에) 어느 순간 나는 전국적인 쓰레기, 여성혐오자가 돼 있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