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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서 만난 여동기에게 "섹X하고 싶다" 카톡 날린 변태(?) 복학생의 최후

복학생이 같은 학교 동기 여학생에게 보낸 황당한 성희롱 카톡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나 너랑 섹X하고 싶어" 


피 끓는 욕구를 주체 못하고 동기 여대생에게 보낸 복학생의 선 넘은 카톡 메시지가 논란이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동기 남자애한테 이렇게 왔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선 여대생 A양이 겪은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같은 과 동기에게 갑자기 황당한 성희롱 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A양은 "오빠오빠 하면서 친하게 지내주니까 내가 몸이라도 줄 줄 알았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글에 따르면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B군은 복학생으로 A양과는 새 학기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복학 후 빠르게 친해졌다고 한다. 나이는 A양보다 오빠지만 동기이자 '술 친구'이기도 했다.


어느 날, "수업 잘 들었냐?"라는 B군의 카톡에 평소와 다름없이 답장한 A양은 눈을 의심했다. 이어진 미리 보기 화면으로 뜬 문제의 메시지는 충격적이고 맥락도 없었다.


"나 너랑 섹X하고 싶어"


친했던 만큼 A양의 분노는 더욱 컸다. B군의 만행을 전국 대학교 커뮤니티에 공유해 모두에게 알릴까 고민했다. 


다만 A양의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누리꾼들은 특정인을 지목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줄 경우, 오히려 역고소 당할 수 있다고 만류했다. A양은 학교를 공개하거나 실명을 거론하는 방법은 참기로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이에 A양은 똑 부러진 태도로 영민하게 대처했다. B군을 당장 차단하고, 학과 사무실 조교에게 알리기로 한 것. 굳이 상황을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단 한 장의 사진이면 충분했다.


조교는 캡처된 이미지를 보자마자 "뭐여 XX"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당혹감을 내비쳤다. A양에게 담당 부서에 전달할테니 걱정말고 마음을 잘 추스리라는 말을 전하면서도 또 다시 "미친X이네 저거..."라며 황당해했다.


A씨의 후기글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조교의 인계로 신속히 관련 부서로 넘어가 교내 성폭행 상담 교사와 함께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을 본 누리꾼들도 "뭐하는 X이야?", "진짜 미친거 아냐? 본 글 중에 젤 황당하다", "너무 어이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톡으로 성희롱을 하게 될 경우 '통신 매체 이용 음란죄'의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 혹여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성희롱이 인정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