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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망신이라며 '성폭행 피해자·가해자' 같이 줄로 묶어 동네 돌게한 인도 주민들

15분에 1명 꼴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인도에서 기함을 금치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인사이트리퍼블릭TV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5분에 1명 꼴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인도에서 기함을 금치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마을 주민들이 '망신'을 주겠다며 성폭행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 데 묶어 동네 한바퀴를 돌게 한 것이다.


성폭행 피해자인 10대 소녀는 자신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21살 가해 남성과 같은 공간에서 수치심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리퍼블릭TV는 마을 주민들에게 조롱당하던 10대 소녀가 현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건은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알리라지푸르 지역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16살 소녀는 마을 주민인 21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들은 마을의 수치라며 이들에게 벌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 과정에는 소녀의 가족도 동참했다.


먼저 마을 주민들은 성폭행 피해자인 소녀와 가해 남성을 한곳에 몰아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리고는 두 사람에게 망신을 주겠다며 줄로 묶어 마을을 돌게 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현지 경찰들은 즉시 출동해 소녀를 구조했다. 현재 경찰은 성폭행 가해 남성과 주민들, 소녀의 가족 등 6명을 입건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마을 사람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여전히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책임을 묻는 인도의 사회적 분위기에 전 세계인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