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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역대 최강' 미오치치에 2라운드 KO승 거두며 괴물 입증한 은가누

'괴물' 프란시스 은가누가 UFC 헤비급의 정상에 올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괴물' 프란시스 은가누가 UFC 헤비급의 정상에 올랐다.


28일(한국 시간) 은가누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60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2라운드 KO로 쓰러뜨렸다.


2015년 UFC에 입성한 은가누는 무려 6년 만에 '지구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다니엘 코미어를 무너뜨린 이후 헤비급을 독식해오던 미오치치였으나, 유일한 약점 그래플링까지 보완한 은가누의 압박엔 손도 쓰지 못하고 두들겨 맞았다.



YouTube 'cowblack0'


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3년 2개월 전 미오치치의 아웃복싱에 당한 기억이 있는 은가누는 이날 신중하게 미오치치의 약점을 살폈다.


미오치치가 틈을 보이자 은가누는 미오치치의 얼굴에 강하게 주먹을 꽂아 넣었다. 1라운드 중반쯤 미오치치의 테이크다운을 방어,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지옥을 안겼다.


다만 챔프의 맷집은 생각보다 강했다. 미오치치는 1라운드를 끝까지 버텨냈고, 타이틀 매치는 2라운드로 흘렀다. 2라운드도 은가누의 압박은 이어졌다.


은가누의 엄청난 완력은 반격의 기세조차 완벽하게 찍어 눌렀다. 돌진하면서 미오치치의 턱에 정확히 오른손을 적중시켰고, 이후 왼손까지 꽂아 넣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cowblack0'


무수히 많은 주먹을 견뎌냈던 미오치치가 이번엔 버티지 못했다. 눈이 풀리고 고꾸라졌다. 벨트의 주인공이 바뀐 순간이다.


2015년 옥타곤에 입성한 은가누는 알리스타 오브레임, 커티스 블레이즈, 케인 벨라스케즈, 주니어 도스 산토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등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초신성으로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압도적인 완력이 마치 '외계'에서 온 것 같다며 미오치치를 '인류의 희망'으로 평가했었다.


미오치치는 2016년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가 다니엘 코미어에게 패배하면서 챔피언에서 내려왔지만 2차전에서 타이틀을 빼앗았고, 3차전도 이기면서 타이틀을 지켰다. 미오치치는 2연승이 끊겼고 20승 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