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 보고싶다"며 '조선구마사' 넷플릭스 방영 청원 올리는 외국인 팬들

SBS '조선구마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조선에서 월병 등 중국 전통 음식을 즐기는 듯한 장면을 내보내고 실제 임금들을 등장시켜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은 드라마 '조선구마사'.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으며 방송 2회 만에 드라마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 청원 사이트에 넷플릭스에서 조선구마사를 방영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국제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는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한국에서 부당하게 방영 취소가 됐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게재됐다.

change.org

SBS '조선구마사'

해당 게시글에는 "드라마는 픽션일 뿐이다"며 "제발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길 바란다"고 적혀있다.

또한 해당 청원에서는 조선구마사에 이어 역사 왜곡으로 또 다른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설강화'도 언급하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출연하는 드라마도 다음 타겟이 됐다"고 덧붙였다.

해외 팬들은 "시청자는 드라마 속 모든 캐릭터와 일어나는 일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고 주장하며 해당 청원에 동의하고 있다.

또 다른 팬은 "나는 한국 배우들의 팬이다"며 "그들의 노력을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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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선구마사 제작사(YG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쳐웍스 공동 제작)는 해외 판권 건에 대한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누리꾼들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꼼수'를 써 드라마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다짐이다.

한편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배우 장동윤의 사과문을 시작으로 배우들과 신경수PD, 박계옥 작가 역시 사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