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럭에 치여 숨진 특전사에 위로금 1억 전달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故 정연승 특전사에게 LG 복지재단이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를 위반한 트럭에 치인 고(故) 정연승 특전사의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LG가 정연승 특전사의 유가족에게 1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10일 LG복지재단은 "정연승 특전사를 제 1회 'LG 의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면서 "정 상사의 부인과 두 딸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는 뜻"이라며 위로금 전달의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인 정 상사는 지난 8일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발견하자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정 상사의 죽음에 지인들은 평소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해온 정 상사의 따뜻한 마음씨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오늘(10일) 열린 정 상사의 영결식에서 여섯 살 난 작은 딸은 "착한 일 하고 돌아가셨잖아. 아빠는 사진으로도 볼 수 있고 우리 마음속에도 있어"라고 엄마를 위로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