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미행하는 아저씨 완벽하게 따돌린 9살 소녀의 현명한 대처 (영상)

YouTube 'Active Self Protectio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길을 걷는 내내 자꾸만 뒤따라오는 낯선 남자.

어른도 무서워할 법한 상황에 9살 소녀는 침착하게 그를 따돌릴 방법을 생각했다.

그리고 소녀의 예측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남자는 소녀의 완벽한 속임수에 넘어갔고 소녀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YouTube 'Active Self Protection'

최근 자기 보호 기술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Active Self Protection'에는 현명한 방법으로 미행하는 남성을 따돌린 9살 소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스투피노(Stupino)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남성이 어린 소녀 뒤를 밟은 소름 돋는 장면이 찍혔다.

남자는 건물 앞에서 벨을 누르는 소녀 뒤를 맴돌며 기회를 노리다 소녀가 안으로 들어가자 바로 뒤따라 늘어갔다.

건물 안으로 들어온 소녀는 계단으로 올라간 뒤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YouTube 'Active Self Protection'

그런데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소녀는 갑자기 방향을 틀어 출입문 쪽에 숨었다. 낯선 남자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이 모습을 뒤에서 몰래 지켜보던 소녀는 곧바로 아까 올랐던 계단을 다시 내려가 재빨리 현관 밖으로 나갔다.

이후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남성 역시 건물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다.

YouTube 'Active Self Protection'

다행히 남자가 밖으로 나왔을 때 소녀는 아빠를 만나 다시 건물로 돌아오고 있었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소녀의 옆을 지나쳐갔다.

소녀가 남자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면, 현관문 뒤에 숨지 않았다면 강력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어린 나이에 빠른 판단력으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한 9살 소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다.

유튜버는 무장했건 비무장 상태이건 자신을 보호하려면 본능이 따르라고 조언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감지했다면 그냥 넘기려 하지 말고 즉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소녀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Active Self Prot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