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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매' 선언한 H&M에 '계약 파기' 통보한 빅토리아 근황

에프엑스 빅토리아 중국제품 불매를 선언한 브랜드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에프엑스 빅토리아가 모국인 중국을 보호하기 위해 강수를 뒀다.


지난 24일 빅토리아는 소속사 '빅토리아 공작실' 공식 웨이보를 통해 H&M과의 계약 파기를 알리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성명문은 "국가의 이익은 그 어떤 것보다도 앞선다. 중국에 대한 모든 음해성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이러한 상업적 수단을 통한 국가와 민족에 대한 모독 행위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빅토리아 측이 해당 성명문을 올린 이유는 스웨덴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신장 제품의 불매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H&M


인사이트Weibo '宋茜工作室'


이날 H&M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을 비난하며 신장 제품 불매를 선언했다.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과 종교 차별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H&M은 해당 자치구 내 어떤 의류 제조공장과도 협력하지 않고 제품과 원자재도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H&M의 발표가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은 "우리는 더는 H&M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고 빅토리아 측도 이 같은 기류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빅토리아는 H&M이 한국과 중국에 한정 출시한 컬렉션에 협업한 바 있다.


앞서도 빅토리아는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상징하는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거나 홍콩민주화운동 당시 경찰을 지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6·25 전쟁이 아닌 항미원조전쟁 70주년 기념글을 올리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인사이트위구르족 / Twitter 'merakligaste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