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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 붕대 감고도 흥국생명 '멱살 캐리'한 김연경의 손가락 상태

흥국생명의 '붕대 투혼'을 펼친 김연경의 헌신에 힘입어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흥국생명의 '붕대 투혼'을 펼친 김연경의 헌신에 힘입어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김연경은 이날 부상에도 불구하고 23점을 뽑아내는 등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24일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 실내체육관에서 IBK 기업은행과 가진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세트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여제' 김연경. 2008-09시즌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해외 리그에 진출한 김연경은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또 한 번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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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2차전에서 엄지를 다쳐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통증을 안고 3차전에 출전, 무려 23득점을 올렸다. 오른손 엄지와 손바닥에 붕대를 감고도 59.4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1세트부터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오른손으로 상대 코트에 공을 살짝 밀어 넘긴 오픈 공격과 기업은행 주포 라자레바의 스파이크를 저지한 블로킹으로 단숨에 2점을 뽑았다.


오픈공격에 스파이크를 적절히 섞어 1세트에만 8점을 뽑았다. 2세트부터는 작심한 듯 강한 스파이크를 기업은행 코트에 꽂아 넣고 점수를 늘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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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온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도 14득점으로 활약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기업은행의 에이스 라자레바는 16점에 그쳤다. 잦은 범실 역시 기업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최종 전적 2승 1패로 기업은행을 누른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넘어갔다.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6일부터 격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1~2차전과 5차전은 GS칼텍스의 홈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 3~4차전은 계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