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겸 / YouTube '보겸TV'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보이루'라는 표현을 두고 유튜버 보겸과 철학박사 윤지선 교수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세종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보겸 팬에게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는 윤 교수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윤 교수는 온라인 강의 도중 보겸의 팬들에게 "꼴페미 교수 윤지선", "느X미 할카스", "느X비 할배카스" 등 입에 담지 못할 도 넘은 악플을 받았다.
당시 강의를 듣고 있던 학생 A씨는 한 보겸 팬이 남자 성기 사진을 전체 화면에 공유하기도 했다며 "창피하게 이러지 좀 마"라며 비판했다.

세종대학교 에브리타임
또 다른 세종대 학생들 역시 "기분 나쁜 건 알겠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무개념이다"라며 보겸 팬을 질타했다.
한 학생은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다. 윤 교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학교와 교수에게 항의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다 수업에 함부로 들어와서 난리 치는 건 학생들만 피해 보는 일이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현재 보겸은 윤 교수가 지난 2019년 학술잡지 '철학연구' 127집에 게재한 논문에서 "보겸이라는 유튜버에 의해 전파된 '보이루'란 용어는 XX+하이루의 합성어"라는 내용에 억울함을 드러내고 있다.
윤지선 교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보겸+하이루'의 합성어일 뿐, 여자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논문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보겸과 이번 논란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러나 보겸 측은 그동안 윤 교수에게 트위터로 메시지도 보냈으나 윤 교수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