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식당 논란 뒤 롤 '파이디스' 대회로 재기하려 했는데 실패해 좌절한 파이

BJ 파이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알바 체험 콘텐츠 중 자신이 저지르지 않았던 사고 때문에 곤욕을 겪었던 아프리카TV BJ 파이.

파이가 재기를 노리고 야심 차게 진행했던 콘텐츠 '롤 파이디스'가 무산됐다. 이 역시 파이의 잘못이 아닌 아프리카TV 측의 실수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지난 19일 파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롤 파이디스 콘텐츠를 잠정 연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 하나를 게재했다.

파이는 롤 파이디스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열정 넘치게 준비했지만 당분간 더 준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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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프리카TV가 진행하는 롤 멸망전 때문이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7일 BJ 롤 멸망전 개최를 공지했다. 참가자만 다를 뿐 파이가 진행하는 롤 파이디스와 거의 똑같은 콘텐츠다.

이 때문에 파이는 아프리카TV 운영진 측에 롤 파이디스 취소를 문의했으나 일정, 비용, 장소 대여, CG 등 문제 때문에 강행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팀 드래프트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다"라며 연기가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 고민하던 파이는 뒤늦게 "연기해도 된다"나느 아프라카TV 측 연락을 받고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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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지를 통해 "실망시켜 죄송하다. 다른 참가자분들은 일정에 잘 맞춰주셨다"라며 "파이디스는 빠른 시일 안에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자신의 잘못 없이 또 의도치 않게 고통을 겪는 파이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올해에는 '마'가 꼈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파이는 서러웠는지 방송 중에도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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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달 전부터 파이디스 한다고 얘기했는데, 미리 얘기를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면서 "이 정도면 진짜 아프리카TV가 나 X나 싫어하는 게 맞아. X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라도 말하니까 속이 시원하다"라며 울분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