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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보러 독일 날아온 팬 사진 찍어주고 차로 역까지 데려다줬던 한국 축구 레전드

이 미담의 주인공은 훈훈한 외모로도 유명한 전 축구 국가대표 구자철 선수.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자신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8,415km 떨어진 독일까지 찾아온 팬을 본 축구선수. 


그는 그 팬에게 손만 흔들어주는 대신 직접 자신의 차에 태워 기차역까지 데려다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역사를 쓴 한국 축구 리빙 레전드, 구자철(現 카타르 알 가라파)의 이야기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 선수 만났을 때"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과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었던 구자철을 보러 독일로 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구자철을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독일 시골 도시인 아우크스부르크까지 찾아간 것이다. 자칫하면 그를 만나지도 못하고 허탕을 칠 수도 있었지만 이 축구팬은 운이 좋았다.


구자철을 만난 그는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까지 나눴다고 자랑했다.


두 사람의 만남 당시 "한국으로 국가대표 소집 될 때 마다 안 힘드냐"는 질문에 구자철은 직접 "가족들도 보고 쉬러 갈 수도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고 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팬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국가대표 소집을 귀찮고 성가시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슛별친 ShootingStar'


그날 구자철의 팬서비스는 사진과 대화에서 끝나지 않았다.


구자철은 멀리서 찾아온 팬을 직접 기차역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A씨는 "너무 고마웠다"며 당시 감격스러웠던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구자철의 미담에 누리꾼들은 적잖이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을 보러 온 팬들에 사진은 커녕 싸인 조차 안해주는 등 팬들을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여 스포츠 스타들의 팬서비스가 논란이 된 적이 종종 있다. 


그러나 자신을 보러 먼 타국까지 날아와준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한 구자철같은 선수도 있다는 사실에 팬들은 "스포츠 선수들이 다 팬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구나", "역시 구자철 마음도 예쁘네" 등 찬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