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치고 충격 받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올시즌' 개인 성적표

지난 9일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한 후 고개를 떨구고 있는 김연경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번 시즌 여자배구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연전연승을 거두며 선두로 나섰던 흥국생명은 시즌 중반부터 휘청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 이탈부터 '학폭' 논란까지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김연경의 눈부신 활약도 빛을 보지 못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김연경의 이번 시즌 개인 성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KOVO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14일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수 순위정보에 따르면, 김연경은 총 14개 시상부문 중 7개 부문에서 TOP5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공격과 오픈공격, 서브 3개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득점 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4위까지가 외국인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토종 선수 가운데서는 최고 득점을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

KOVO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팬들은 이번 시즌 팀 우승은 놓쳤지만 김연경의 MVP 선정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 MVP는 리그 우승팀에서 배출되기는 하지만, 올 시즌 김연경의 활약상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김연경은 V리그에서 총 3차례 MVP로 선정됐다. 신인 선수상을 받은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내리 3시즌 MVP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