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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토트넘에 부탁하면서까지 '한일전 차출'을 허락 받은 이유

토트넘홋스퍼가 손흥민의 차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0년 만의 한일전에 '캡틴' 손흥민이 차출될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차출을 조건부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손흥민의 차출에 강하게 반대한 토트넘의 심경에 무슨 변화가 있던 걸까.


지난 13일 골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는 15일 A매치 주간에 손흥민을 차출해주기로 했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하려 했었다. A매치 기간엔 차출이 의무지만, 4월까지 연장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에 따르면 5일 이상 자가 격리를 해야 할 경우 소속팀은 선수 소집을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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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올해 1월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토트넘이 거부하면 대표팀은 손흥민을 차출할 수 없는 것.


더구나 무리뉴 감독은 최근 대표팀 차출에 대해 "선수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건 구단이다. 코로나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돌연 조건부 손흥민의 차출을 허가했다. 특히 이번 차출엔 손흥민 본인의 의지가 컸다고 한다.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10년 만의 친선전일뿐더러, 가장 마지막 한일전에서 대표팀이 0대3 완패를 당한 만큼 경기에 나서고 싶은 의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한일전의 관중 입장 허용 여부다. 토트넘은 '무관중'을 조건으로 차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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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그 순간 자가격리를 해제해주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규정의 전제 조건이 '무관중'이기 때문이다.


한일전에 관중이 입장하면 손흥민은 영국에서 10일간 격리가 불가피하고, 토트넘 역시 전력 누수를 막고자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이 크다.


10년 만의 한일전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최정예 멤버가 맞붙는 한일전은 지난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붙은(0-3 패)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4차례 만나 한국이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23무14패로 한국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