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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알몸' 김치 절이는 사진 퍼지자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이 내놓은 해명

지난 11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중국 세관당국 해관총서에 문의한 결과 해당 영상에 나온 김치가 수출용 김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중국의 비위생적인 절임 배추 현장 영상을 두고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내놓은 해명이 시민들의 뭇매를 맞는다.  


"대체 어느 나라 공무원이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절임 배추가 가득 담겨있는 야외 대형 구덩이에 들어가있는 모습부터 녹슨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는 모습이 담겨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누리꾼들은 "중국산 김치는 앞으로 절대 못먹겠다"며 중국산 김치 불매 운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1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중국 세관당국 해관총서에 문의한 결과 영상에 나온 김치는 수출용 김치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김치에 사용하는 배추는 냉장 상태에서 24시간 안에 절여야 하는데, 영상 속 배추를 절이는 과정을 보면 김치 제조 현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김치가 아닌 중국 음식 수완차이(백김치)에 들어가는 원료"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상의를 탈의하고 녹슨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담는 모습은 "일반적인 관행이 아닌 특수한 식품위생 위반 사례"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같은 대사관 측 해명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중국 말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설령 수출용 김치가 아닌 게 맞다고 해도 그러면 자국민들은 저렇게 비위생적으로 생산된 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소리냐"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과거에도 쏸차이라는 발효 채소를 비위생적으로 제조하는 과정이 한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이번에 또한번 비슷한 사례가 공개돼 전반적인 중국의 식품 제조 과정과 당국의 미숙한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