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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위해 중국인 된 임효준, 내년 베이징 올림픽 못 나간다

중국에 귀화한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사이트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중국에 귀화한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 선수로 나설 수 있다는 올림픽헌장 조항 때문이다.


SBS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를 인용해 임효준은 규정상 중국 대표 선수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걸림돌이 된 규정은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이다. 이 조항은 선수가 국적을 바꿔 새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이전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최소한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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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임효준이 한국 국적으로 출전한 마지막 국제경기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9 세계 쇼트트랙선수권이었다.


즉 3년 뒤인 2022년 3월 10일부터 중국 국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해 같은 달 20일 폐막한다.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임효준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물론 예외 조항이 있긴 하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중국올림픽위원회(COC),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합의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승인을 얻어 3년의 유예 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취소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다만 체육계 안팎엔 임효준의 귀화를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다.


체육계 관계자 A씨는 방송에 “임효준은 국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라며 "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국적을 바꿔 바로 다음 올림픽에 다른 나라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용인하면 자칫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임효준은 한국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가 될 수 있다. 러시아에 귀화한 빅토르 안 역시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