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강원 원주 도로 갓길 차량 안에서 엄마와 '네 살' 딸이 숨진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40대 어머니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7일 원주경찰서는 6일 정오쯤 원주시 지정면의 한 저수지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여성 A씨와 네 살 딸 B양 등 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도중 모녀가 탄 차량을 찾아냈다.


당시 엄마 A씨는 운전석에서, B양은 조수석에서 각각 발견됐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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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뒷좌석에서는 소형가스난로 2개 중 1개가 완전히 연소한 상태로 발견됐다.


유족들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딸아이가 잠을 잘 자지 못해 보채면 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고는 했다.


발견 당시 이들에게서 별다른 외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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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차 안에서 소형 가스난로를 켠 채 딸아이를 재우다 잠이 들어 질식했거나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다만 외부에서 차량에 침입한 흔적 등 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이들 모녀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또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