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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에 '급통증' 왔는데 팀 위해 마사지만 받고 '승리' 선물한 김연경

지난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인사이트허벅지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마사지를 받고 있는 김연경 선수 / SBS Sport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낸 흥국생명이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그 승리 뒤엔 주장 김연경의 남모를 희생이 있었다. 


지난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도 양팀 최다 득점인 26점에 공격성공률 41.6%를 기록했다. 


인사이트허벅지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마사지를 받고 있는 김연경 선수 / SBS Sports


사실 김연경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었다. 3세트 후 허벅지에 통증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박미희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는 동안에도 김연경은 허벅지 마사지를 받아야 했다. 최근 훈련 때도 문제가 됐었기에 흥국생명 선수단·코칭 스태프는 크게 걱정했따. 


하지만 김연경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휴식 없이 곧바로 4세트에 복귀했다. 모두 팀을 위해서였다. 


자신마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질 거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장의 부상 투혼에 힘 입은 흥국생명 선수들은 절치부심했고 25-15라는 엄청난 점수 차로 4세트를 따냈다.


인사이트김연경 선수 / 뉴스1


김연경은 승부처에서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2개 등 26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최종적으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GS칼텍스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승리의 주역 김연경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체력은 아직 괜찮다"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승리로 다시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에 대해 "정규리그 1등을 하면 좋지만 지금 우리 팀은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며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YouTube 'SBS Sports'